SBTi(과학기반목표이니셔티브)가 Scope 3 및 탄소 제거 크레딧(Removal) 기준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일부 과학자와 학자들은 기업들이 Scope 3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탄소 크레딧 활용이 허용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Scope 3 배출량, 즉 가치 사슬 전반에서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배출량 감축의 속도와 규모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 Scope 3 감축이 어려운 이유

대부분의 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중 절대다수는 Scope 3에서 발생하지만, 감축 속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급망뿐만 아니라 소비자 단계에서도 변화를 만들어야 하는 만큼 Scope 3 감축은 복잡하고 상당한 장벽이 존재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감축 계획을 세우기보다 결정을 미루는 경향을 보이며, ‘Scope 3 행동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 자발적 탄소 시장(VCM), 기후 금융 격차를 해소하는 도구

Scope 3 배출 감축이 지연되는 현 상황에서 자발적 탄소 시장의 가치를 간과하는 것은 현실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도구가 필요하며, 기업들은 Scope 3 배출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발적 탄소 시장은 연간 6.2조 달러에 달하는 기후 금융 격차를 해소하는 비용 효울적인 수단입니다. 이는 기업들의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기후 변화 최전선에 있는 지역 사회의 회복력을 구축할 수 있는 재원이 될 수 있습니다.

💼 탄소 크레딧의 신뢰성 제고 

자발적 탄소 시장 무결성 협의회(ICVCM)는 탄소 크레딧의 공급 측면에서 엄격한 기준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택할 수 있도록 평가 시스템 강화 

✔ 보다 쉽게 높은 기준을 충족하는 프로젝트를 찾아 지원

🔥 보상 vs. 기여? 논쟁을 넘어 실질적인 기후 행동으로

Scope 3 배출량 감축과 관련하여, 자발적 탄소 시장의 혜택을 충분히 활용하려면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 합니다.“탄소 크레딧을 보상으로 활용할 것인가, 기여로 활용할 것인가?”라는 논의는 지나치게 양극화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실질적인 기후 영향을 만들어낼 도구와 전략에 집중해야 합니다. 탄소 시장이 단순한 상쇄 도구가 아니라, 기업들이 Scope 3 감축과 병행하여 지속적인 기후 기여를 할 수 있는 체계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올바른 가이드라인, 투명성, 그리고 지속적인 개선이 뒷받침된다면, 자발적 탄소 시장은 기후 변화 대응에서 강력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도구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사용을 축소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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